/아이클릭아트

갑작스런 변화 신체리듬 깨뜨려
수면시간 등 일정하게 유지해야
인스턴트 식품 뇌세포 기능저하
시험날 아침식사 두뇌활동 영향

1. 다음 중 대학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의 수면 습관으로 올바른 것은?

① 공부로 생긴 긴장을 풀기 위해 늦게까지 게임을 한다.
② 어차피 마지막이니 몸이 허락하는 한 벼락치기를 한다.
③ 시험 당일 일정에 맞춰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④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 마음가는대로 바꾼다.

2. 다음 중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음식물은?

① 밤샘 공부를 도와주는 고카페인 음료수.
② 언제든 쉽게 먹을수 있는 라면과 햄버거.
③ 긴장감을 풀어줄 술.
④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두부, 생선.

3. 다음 중 수능 시험날 아침 수험생의 행동으로 옳은 것은?

①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기위해 최대한 잠을 잔다.
② 입맛이 없더라도 아침 식사는 챙긴다.
③ 시험 시간에 졸릴 수도 있으니 커피, 카페인 음료를 잔뜩 마신다.
④ 시험장에 가기 전까지 책만 보면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입 수험생과 그 가족들은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에 관심이 높다. 가천대 길병원 고기동(가정의학과) 교수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 규칙적인 수면 습관 형성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부족한 과목'을 보강한다며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 경우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갑작스럽게 수면 시간을 줄이면 신체 리듬의 변화로 학습 능률이 저하된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리하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면 줄어든 수면시간 만큼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수험생은 가볍고 얇은 옷을 여러 개 입는 방식으로 보온을 유지해 감기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 인스턴트 식품, 최대한 자제

과도한 스트레스는 인스턴트 식품을 찾게 한다.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 중에서도 그런 이들이 적지 않다. 인스턴트 식품은 높은 열량과 지방에 비해서 영양분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백질과 비타민은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다.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게 되면 이런 성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감기에 잘 걸리고 스트레스에도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스턴트 식품에 포함된 인공첨가물은 뇌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고기동 교수는 "저녁공부를 하기 전에는 많은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식 시 소화하는데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두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시험 당일 아침 식사 필수

시험당일에는 시험 시작 시간 보다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뇌가 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하기 까지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입맛이 없더라도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많은 두뇌 활동이 소요되는데,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소화 흡수가 원활한 음식으로 섭취해 혈액이 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기동 교수는 "평소에 즐겨먹던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해야 혹시 모를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다"며 "특정 신경안정제 등은 거부반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 당일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꿀물을 챙겨가서 중간 쉬는 시간에 섭취하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 요의(尿意)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