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대 학내분규 격화
입력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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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과대학의 학교운영 문제와 관련, 교수·학생과 대학당국이 극하게 대립하고 있다.
안산공대 교수협의회(공동대표·이정철 송교섭 교수)와 총학생회(회장·강성식)는 '안산공대 민주화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요구하며 보름째 농성을 벌이는 한편 5개 요구안을 대학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수업 및 2학기 등록금 납부 거부와 재단비리 공개등 전면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교협과 총학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이 교육행정경험도 없는 설립자의 아들을 학장으로 앉히고 설립자 부인을 채용공고없이 교수로 불법 채용하는 등 비민주적 족벌(일가족)체제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3명의 계약직 교수에 대해 재임용과정에서 기간제로 전환한다는 계약내용을 무시하고 재계약을 요구, 임용장을 교부하지 않고 있으며 설립자가 사립학교법을 어기면서 직접 교수면접을 통해 채용하는 등 불법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대학측은 시위와 농성을 벌이는 교수들에 대해 폭언과 폭행·협박은 물론 감시 사진촬영과 교수 개인성향분석자료를 만드는 등 구시대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등록금을 수도권 전문대학의 일반적인 수준보다 20만원 정도 높게 책정해 받고도 실험실습비와 기자재구입비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공투위는 학원민주화를 위한 3자(교수·학생·대학) 협의체 구성과 학생복지 증진, 3명 교수 재임용, 상대평가제도 폐지 등 5개 요구안을 제시하고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날부터 교수 삭발투쟁과 수업거부, 재단비리 공개 등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학측(보직교수)은 “교협의 주장은 왜곡되고 과장된 것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3자 협의체 구성은 교협의 또다른 목적에 이용될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려우나 복지증진 문제는 학생들과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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