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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과 SM상선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미국 LA지역 컨테이너 운송 상위 8위와 15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롱비치 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는 SM상선의 SM롱비치호. /SM상선 제공

우리나라 현대상선과 SM상선이 미국 LA지역 운송라인을 운영하는 해운업체들 중 운송실적 8위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전문지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LA와 롱비치항에 컨테이너를 운송한 해운업체 상위 25위를 선정한 결과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이 같은 순위에 랭크됐다.

현대상선(HMM)은 지난해 LA와 롱비치항에 총 69만 4천725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해 8위를 기록했다. 이중 수입 물량은 49만 9천343개였으며 수출 물량은 19만 5천382개였다. 현대상선은 거듭된 적자로 경영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미주 노선 운영에 공을 들여 이 같은 성적을 올렸다.

SM상선(SM LINE)은 지난해 같은 지역에 총 24만 7천536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했다. 수입 물량이 21만 5천349개, 수출 물량이 3만 2천187개로 집계됐다. SM상선은 지난해 4월 중국 닝보항에서 상하이항, 광양항, 부산항을 거쳐 미국 롱비치항을 잇는 미주 남서안 노선(CPX)을 처음 개설한 이후 미주 컨테이너 전문선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둘째주에는 미주 주력노선에서 처음으로 주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내기도 했다.

한편, 운송물량 1위 해운업체는 총 114만 676개를 운송한 중국업체 '차이나 오션 시핑코(China Ocean Shipping Co.)'가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해 상위 25개 업체가 지난해 실어나른 컨테이너 수는 총 1천11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