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7살 어린 아들을 잃은 죄책감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광기가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아들 석규를 언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광기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아들을 떠나보내고 아내와 나는 죄짓는 느낌이었다"라며 힘겹게 그날을 떠올렸다.
그는 "사고를 당한 것도 아니고 전날까지 멀쩡하던 아이가 시름시름 앓았다"면서 "병원에 가니 신종플루라고 해서 치료하면 낫겠지 생각했다. 심폐소생술 하는 모습을 내 눈앞에서 봤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어 "나도 모르게 그냥 주저앉더라. 병원에서 한없이 울었다"고 눈물을 연신 쏟아냈다.
그러면서 "차마 주민등록등본상 말소를 못하겠더라"면서 "그대로 뒀더니 취학통지서가 집으로 왔다. 그걸 받고 아내와 엄청 울었다. 어렵게 어렵게 주민등록번호 말소를 했다. 그 후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지 못했다"라고 힘겹게 말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