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서해'꿈꾸며 달렸다
입력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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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바다, 거대한 항만과 아시아의 자랑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1만5천여 마라톤 마니아들은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힘차게 내달렸다.
제3회 평택항 마라톤대회가 18일 오전 평택시와 경인일보사, 기남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 평택교육청, 평택경찰서 후원으로 1만5천여명의 남녀노소가 손에 손을 잡고 참여, 거대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김선기 평택시장과 우제찬 경인일보 사장, 김종요 기남방송 사장을 비롯해 원유철, 정장선 국회의원등 다수의 내빈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완주코스를 달려 그 의미를 더했다.
축포와 함께 출발장소인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밀물처럼 빠져나간 1만5천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은 평택항 정문~포승산업단지를 돌아오는 하프(21.0975㎞), 일반(10㎞), 레저(5㎞)등 3개 코스에서 힘찬 땀의 레이스를 펼쳤다.
오른손엔 늙으신 어머니의 손을 잡고 또 한쪽엔 10살배기 아들 손을 잡고 달리는 가장의 모습,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휠체어를 타고, 얼굴 색깔이 다른 외국인들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에 나선 참가자들은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레이스를 펼쳤다.
구슬땀을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은 선수들은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출발점으로 다시 골인한뒤 가족들과 함께 완주의 기쁨을 나누며 마라톤 축제를 만끽했다.
김선기 시장과 우제찬 경인일보 사장은 “동북아 무역, 물류의 중심항으로 급성장한 이곳 평택항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재확인한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게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이 대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더욱 내실있는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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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팀장=이한중 부국장 ▲취재=김형권 차장, 김신태·김종호·송명훈·강주형기자 ▲사진=한영호차장, 김종택·임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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