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이미 늦었어-2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수비를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2018-2019 프로배구 엠블럼
2017-2018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개막 3연승을 이어가며 부활을 알렸다.

OK저축은행은 2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2 25-16 25-18)로 승리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계속된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로 꼴찌를 담당했던 OK저축은행은 새로운 용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승점 9로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6)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KB손보는 개막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요스바니는 이날 타점 높은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의 수비를 무력화하며 35득점,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하면서 트리플 크라운(통산 141호)을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움직임이 둔했던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는 요스바니의 공격이 불을 내뿜으며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15-14, 요스바니 블로킹과 손주형의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린 OK저축은행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요스바니가 서브에이스만 4개를 기록했고 11-11, 팽팽함을 유지했지만 OK저축은행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흐름을 가져온 OK저축은행은 4세트 역시 9-0으로 달아나며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지만 KB손해보험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공수에 걸쳐 우위를 보이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결국 개막 3연승을 완성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