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텐트
인천대공원 내 너나들이 캠핑장에 설치된 캐빈텐트 모습. /인천시 제공

내달 재개장… 26~28일 무료시범
대형 바비큐장 대신 텐트앞 취사

인천대공원 내 '너나들이 캠핑장'이 1년 반 만에 다시 운영된다.

인천시는 다음 달 1일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너나들이 캠핑장'을 재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핑장은 3만1천687㎡ 규모로, 야영동과 화장실, 샤워실, 식수대,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야영동은 자가텐트 20면, 몽골텐트 22동, 캐빈텐트 61개면 등 모두 103면을 이용할 수 있다.

소음과 냄새 등 민원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기존에 있었던 대형 바비큐장은 없앴다. 대신 텐트 앞 테이블에서 그릴을 가져오거나 대여해 취사를 할 수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다음 달 캠핑장 정식 개장에 앞서 시설·운영 점검을 통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인천시민 또는 인천시 소재 사업장 종사자만 이용할 수 있고, 이용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캠핑장 인근에서는 공원의 자연 경관은 물론 수목원, 어린이 동물원 등 대공원 내 편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매월 15일(사용일 기준 2개월 전)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로 할 수 있으며 1박 기준 당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도심 속 캠핑장'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3년 첫 위탁업체를 선정해 너나들이 캠핑장을 개장했지만 경영난과 인근 주민들의 소음·냄새 민원 등으로 남동구와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됐다.

시는 지난 9월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사업자를 다시 선정했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3일간 무료 시범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휴식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