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숱하게 겪는 두통·요통등
몸전체 에너지 회복하는 치료해야

밝은경희한의원 원장 박석규
박석규 밝은경희한의원 원장(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
양의사나 한의사나 똑같은 인체를 연구하고 인체의 생리 병리를 파악해 질병을 치료한다. 그러나 인체를 보는 관점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학문체계는 물론, 인체관, 병리관, 치료방법 등에서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양의학에서는 몸의 병은 인체의 조직과 세포, 유기물, 무기물 등의 정상적인 물질대사가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고 보고, 다양한 화학요법을 사용하거나 수술 등으로 염증과 종양을 제거해 질병을 치료한다.

정신병도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화학물질의 균형이 깨졌다고 보기에 다양한 뇌호르몬 화학요법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한다.

반면 한의학은 인체를 '소우주'로 본다. 인체는 대우주와 긴밀하게 연계돼있어 대우주와 동떨어진 독립된 인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여긴다.

몸 또한 마음과 분리돼 존재할 수 없기에 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같이 다스려야 하고, 주변 환경까지도 변화시켜 단순한 치료를 넘어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고 본다.

인체는 단순한 물질덩어리가 아니라 '생명에너지' 그 자체다. 에너지가 충만하면 몸이 가볍고 피로도 없고 원기왕성한 반면, 에너지가 부족하면 만성피로에 몸은 무겁고 의지도 없어지고 삶의 활력이 없어진다.

현대인이 숱하게 겪는 어깨통증· 요통·두통·소화불량 등의 증상도 단순한 근육 관절 위점막의 손상 뿐만이 아니라, 특정조직으로 흘러가야 할 에너지흐름이 막히고 조직순환 물질대사에 장애가 생긴 것이다. 단순한 조직회복을 넘어 몸 전체의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해야한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져 병이 들면 단순히 약물 수술요법을 통해 외부에서 억지로 병을 치료하기 전에 내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게 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인체는 스스로 치유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회복능력이 약해지거나 장애가 생기면 생체리듬이 어긋나서 병이 생기지만 생활습관과 먹거리, 주변환경, 잘못된 마음을 바꾸고, 침으로 내 몸의 막혀있는 에너지흐름을 회복시키거나 부족한 에너지를 약으로 보충하면 인체는 스스로 빠르게 치유할 수 있다.

/박석규 밝은경희한의원 원장(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