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읍 벽산아파트 주민 600여명과 동패초등학교 어머니회는 23일 교통편이 열악하고 대형트럭의 과속으로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와 진정서를 파주시와 파주경찰서에 각각 제출했다.

   벽산아파트 입주자들은 시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벽산아파트가 소재한 교하읍 삽다리 지역 노선버스는 4개뿐으로 15개 노선버스가 운영되고 있는 타 지역 아파트에 비해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벽산아파트서 삽다리까지 왕복 2차선 도로에 인도가 없어 자전거이용자와 보행자가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어 대체도로 노선 신설과 추가노선 투입을 요구했다.

   파주서에 진정서를 제출한 동패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는 초교입구가 30도의 급경사와 급커브의 삼거리로 위험하고 1~2분 간격으로 대형덤프트럭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과속으로 달려 어린이들이 공포에 휩싸인 채 통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머니회는 등하교시만이라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형차량의 제한통행을 유도해 달라고 요구했다.

   어머니회 신영애(43) 회장은 “어린이들의 등·하교길 안전 보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학부모들과 도로차단 등 실력행사로 맞서겠다”며 행정기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