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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동인천고등학교 개축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학교는 교사 이전 30주년을 맞아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동인천고 제공

교사이전 30주년 맞아 개선공사
본관 건물 새단장 '지성당' 명명
노후 집기·책걸상·CCTV 교체
이병욱 교장 "면학 완벽한 환경"


동인천고등학교가 교사 이전 30주년을 맞아 교육환경 개선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3일 기념행사(개축식)를 했다.

1961년 개교한 동인천고는 미추홀구(옛 남구) 도화동에 있다가 1988년 남동구 만수동 현 교사로 이전했다. 동인천고는 교사 이전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인천시교육청과 동부교육지원청 도움을 받아 창호와 교실 문 등을 전면 교체하고, 노후화한 교실 집기와 책걸상을 새것으로 바꿨다. 또 CCTV 카메라를 고성능 기기로 교체하는 등 안전하고 안락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동인천고 이병욱 교장은 "학생들이 면학에 힘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뒷받침하는 완벽한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동인천고는 새로 단장한 학교 본관 건물에 지성당(至誠堂)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별관과 신관은 각각 영진관(盈進館), 사성재(思誠齋)로 작명했다.

동인천고 관계자는 "성실(誠實)이라는 교훈과도 상통하고 배움은 참답게 살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 아래 본관 이름을 '지성당'으로 정했다"며 "영진관은 헛된 명성을 추구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초를 견실하게 닦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성재는 배움이란 결국은 참된 나를 만드는 과정으로, 진정한 의미의 배움을 끊임없이 생각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개축식은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동창회,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인천고 이기설 총동창회장은 "인천의 명문 동인천고가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개축한 새 건물에서 더 찬란한 명성을 이어가는 교육기관이 돼 동창들의 자랑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권정훈 학생회장은 "새롭고 쾌적해진 환경에 학생들 모두 만족한다.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