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구금고인 하나은행이 오는 29일 서구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는다.

이번 상생협약은 서구와 하나은행이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민의 복지 증진과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구지역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 발전, 경제 활성화,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내용도 있다. 2020년 이후 서구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완성으로 금융그룹이 이전하면, 서구 주민 3천6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함께 관련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서구와 하나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7천여 명이 서구에서 근무하고, 이 중 일부는 서구로 이주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와 하나은행은 서구 지역화폐 시스템과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비롯해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 A매치 축구 경기 유치 등 문화예술 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구금고 업무 외 지역사회 소기업과 소상공인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주민에 대한 금융 분야 혜택도 점차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서구와 상생 발전할 것"이라며 "서구 예산이 1조 원 시대에 들어가는 만큼, (내년부터) 구금고 운영을 맡는 하나은행이 서구와 주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서구와 하나은행은 상생협약과 함께 금고 업무 취급 약정식도 갖는다.

/이진호·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