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션피아(국립해양관) 유치를 위해 시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범시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 시민단체 등의 뜻을 한데 모아 다음달 5일 이를 중앙부처와 국회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박동석 정무부시장은 28일 주요 시정설명회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100만인 서명운동을 마무리해 오션피아 인천건립의 당위성을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 국회 등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지역유지들과 합심해 범시민차원으로 추진되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인천의 오션피아 건립 당위성에 대해 국제공항을 통한 3시간 거리에 20억 잠재 관광객과 전국민의 50%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1~2시간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지리적 특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관문도시임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오션피아를 수도권 명소인 월미도 해사고등학교 인근 부지 1만5천평에 연건평 1만평 규모로 국고 1천억원을 투입, 오는 2007년까지 건립하고 추후 갑문 일대 신규조성부지와 갑문조경지구내에 1만7천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산시가 오션피아 건립 후보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인천도 여러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낙담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시민들의 역량만 결집한다면 인천에도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