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30분 쯤 서울 일부 지역에 동전 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길을 가던 시민들은 주변 상가로 피신하고, 집에 있던 사람들도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창문에 서서 구경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고, 중부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갑작스런 우박에 SNS에는 우박을 목격한 시민들의 인증샷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주말에 늦잠 자는데 창문이 깨지는 줄 알았다', '주차해놓고 신기해서 사진 찍었다. 비인 줄 알았는데 우박', '날씨 실화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서울에서 때아닌 우박에 차량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우박이 쏟아지면서 올림픽대로 등 도로에서 놀란 운전자들은 차량을 세우거나 서행해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우박을 피해 건물 안으로 피신한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기상청 측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의 기온이 예상보다 2∼3도 높아 대기가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소나기와 우박이 내리고 천둥 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