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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올해 3분기 수출 감소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의 영향 등으로 2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은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대표이사·최종식)가 올해 3분기 '판매 3만5천136대', '매출액 9천1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182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 실적은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의 영향 등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2003년 3분기(2만6천 784대)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등 상승 기조로 추세 전환하며 올해 내수 9년 연속 증가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7월 올해 월 최대 판매(4천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 대 판매(1만 213대)를 돌파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으나, 지난 9월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점차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3분기 매출은 이러한 수출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G4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 대형 차량 내수 판매 증가 등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익은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및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함께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220억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