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갯벌이 경기도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공식 인정됐다.
안산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13차 람사르 협약 총회(10월 21~29일)'에서 '대부도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제주도(동백동산습지), 경남 창녕군(우포늪), 전남 순천시(순천만갯벌), 강원 인제군(대암산 용늪) 4곳이 등록돼 있으며, 대부도 갯벌이 5번째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 18개국 대표자들이 모여 체결한 국제습지보호조약으로 1975년 12월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101번째로 가입했다.
안산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13차 람사르 협약 총회(10월 21~29일)'에서 '대부도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제주도(동백동산습지), 경남 창녕군(우포늪), 전남 순천시(순천만갯벌), 강원 인제군(대암산 용늪) 4곳이 등록돼 있으며, 대부도 갯벌이 5번째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 18개국 대표자들이 모여 체결한 국제습지보호조약으로 1975년 12월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101번째로 가입했다.
협약에 따라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유형을 포함하는 지역 또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9월말 기준 170개국에 총 2천326곳(총 면적 2억4천958만여 헥타르)의 습지가 등록돼 있다.
안산시는 지난 1월 대부도 갯벌(453ha)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주민 의견수렴을 마치고 해양수산부를 거쳐 람사르 협약 사무국으로 등록을 요청했다. 대부도 갯벌은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로부터 13번째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대부도 갯벌은 수많은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연 상태의 다양한 염생 식물 군락지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 보호대상 해양생물 등 104종의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 해저의 저질에 서식하는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물새 5종(노랑부리백로,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황조롱이, 검은머리물떼새)을 포함 국제적으로 중요한 바닷새들의 이동 경로이자 취식지로서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습지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5만 마리 이하일 것으로 추산되는 알락꼬리마도요 약 3만7천800 마리를 포함해 마도요 5만4천270 마리, 검은머리갈매기 400 마리 등 다양한 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윤화섭 시장은 "대부도 갯벌이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소중한 습지에 대한 선진적인 보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와 지역의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