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5' 홍콩을 귀신전이 끝나고 '신서유기6' 훗카이도 편이 시작됐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는 귀신에서 과일로 환생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5'에서는 지난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기상미션 '빨간 종이, 파란 종이'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예상 외로 YB 동생들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밥을 먹도록 파랑 종이에 형들의 이름을 써줬다. 송민호, 피오, 안재현은 형들을 위해 자신들의 아침밥을 포기했다.
나영석 PD는 "밥과 욕도 OB가 다 먹는다"고 발표했고, 이수근은 "이 멘트까지 정확히 새벽에 나왔다. 새벽 5시까지 은지원이 얘기했다"고 경악했다.
은지원은 새벽에 이수근, 강호동을 깨워 "애들이 의외로 우리 이름 다 써주는 것 아냐? 형들 밥 먹으라고. 우리만 이렇게 나쁜 생각하는 것 아니냐. 우린 쟤네 하나도 안 써줄 거잖아"라고 말했던 것.
그는 "쪼잔한 형이 되는 최악의 경우다. 진짜 안 좋은 촉이 왔다. 쟤네가 우리 밥 먹으라고 파란 종이에 우리 이름 다 썼을 것 같다. 되게 안 좋게 보일 것 같다. 괜히 우리 나쁜 형들로 보일까 찝찝하다. 아는데도 우리는 이렇게 했다는 영상을 증거로 남기자"고 강조했다.
결국 은지원의 촉 대로 이뤄졌다. 동생들 덕에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아침밥을 먹었다.
이어진 드래곤볼 미션, 강호동은 라면 종류 5종 맞히기에 성공해 드래곤볼 1개를 얻었다. 이번에 도전자는 이수근이었다. 그는 전매특허 옷 빨리 갈아입기에 도전했다.
하와이언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15초 안에 갈아입어야 했지만, 이수근은 실패했다. 그렇게 시즌 5가 끝났다.
그러나 나영석 PD는 "이 분야 최고봉인 이수근이 실패했는데 송민호가 성공하면 드래곤볼 3개나 줄 수 있다"고 도발했고, 송민호가 나섰다. 송민호 역시 아깝게 단추를 잠그지 못해 실패했다.
제작진은 "신서유기 시즌5 끝"이라면서도 "신서유기 시즌6를 시작한다"고 말해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렇게 '신서유기6'가 시작됐다.
훗카이도로 넘어가기 전 멤버들은 사람과 과일로 환생하기 위해 캐릭터 선정 게임 아이엠그라운드를 진행했다.
1등한 은지원은 농부를 택했다. 2등 안재현이 복숭아, 3등 이수근은 배를 택했다. 이들은 모두 '거봉'을 자신의 닉네임으로 삼아 이겼다. 강호동이 거봉의 늪에 빠지자 피오가 어부지리 4등으로 새싹을 택했다.
송민호 대 강호동의 대결. 거봉 송민호는 간신히 이겨서 포도를 택했고, 꼴찌 강호동은 수박 분장을 하게 됐다.
이들의 목적지는 훗카이도의 후라노였다. 저녁 식사를 걸고 진행된 게임은 네글자 퀴즈였다.
첫 번째 음식인 버터감자를 두고 사자성어 퀴즈가 나왔고, '신서유기' 역사상 멤버들은 처음으로 원샷 원킬을 해냈다. 그러나 송민호가 고스트리, 강호동이 다이다이라고 외치며 굴욕을 맛봤다.
강호동은 '브라' 다음 단어를 '자유'라고 외쳤고, 피오는 '비빔' 다음에 '밥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고기 전골이 걸린 큰 판에서 안재현은 '아나' 다음 단어로 '파요'를 언급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송민호도 만만치않았다. 그는 '얌전한 고양이' 다음에 '개보다 못하다'라고 외친 것. 송민호는 '가는 날이 오는 날이다'고 말해 다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음식인 대게찜에는 드래곤볼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첫 번째 주자인 송민호는 '선무당이' 다음에 "이게 뭐야"라고 포효하며 자폭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