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2연패·3인조 우승 2관왕
"팀원 덕… 내년 마스터즈 욕심"
강수진(평택시청)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전 우승 후 3인조에 손혜린, 류서연과 한 조로 출전해 2천571점으로 강경미-이지윤-임아랑(경남 창원시청A·2천508점) 조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도 올랐다.
강수진은 "제가 잘해서 땄다기보다는 상황과 환경, 팀원들 덕분에 딸 수 있었던 메달이다"며 "개인전에서 1등은 생각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했는데 다른 때와 다르게 레인이나 볼의 액션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3년 평택시청으로 옮긴 강수진은 2015년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대에 올랐고 1년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그는 그 해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강수진은 "성적이 안나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오용진 감독님께서 많이 기다려 주신 덕분에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었다"며 "마음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천천히 준비하라고 응원도 해줬기 때문에 다시 일어 설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1주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강수진은 12월경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기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강수진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팀의 종합우승 달성, 개인적으로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4개 정도 금메달을 따냈는데 마스터즈부문에서는 금메달이 없다. 내년에는 마스터즈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며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자기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로서 5~6년 정도는 더 활약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