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 여자농구에 박지수(KB)가 있고 없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KB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은 내달 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를 마친 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14∼18일, 챔피언결정전은 3월 21∼29일 열린다.
올스타전을 내년 1월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장충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WKBL은 최근 6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 천하였다.
인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도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은 KB"라고 평가했고 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도 "선수 구성이 가장 탄탄한 팀이 KB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 감독은 "저희 팀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초반에 어려움이 예상되긴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돼 원팀으로 가면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감독도 "어느 해보다 바쁘게 비시즌을 준비했다"며 "어느 팀과도 끈끈하게 4쿼터까지 몰고 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OK저축은행 이름을 걸고 시즌을 치르게 된 정상일 감독은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기본을 중심으로 절실함을 갖추겠다. 여자농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전반에 이미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빅맨이 있는 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2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