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31분께 인천 미추홀구청 청사 내 공동 비품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1~2층 외벽 등을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미추홀 구청 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소방차 25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2층 건물로 1층은 구청 각 부서가 쓰는 비품창고로, 2층은 통계작업실로 쓰였다.
건물 외부 계단 아래에는 수년 전 구청이 노점상 단속에서 압수한 군고구마 조리 장비와 고무 발판 등이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담배 꽁초 등으로 추정되는 외부 요인에 의해 고무 발판에 불이 붙었고 이 불이 건물 외벽으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일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