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3개 선거구를 비롯 도내 11개 선거구가 분구 및 분리대상에 올라 경기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선거구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선거구 분구로 인해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도내 전·현직 시장·군수와 도의원 등 정치신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돼 공천을 앞두고 치열한 당내경쟁이 예상된다.

   국회 선거구획정위 실무지원단이 4일 선거구획정위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인구를 기준으로 상한선 31만8천809명, 하한선 10만1천269명으로 설정해 전국적으로 17개 지역구가 폐지되고 24개는 분구 또는 분리돼 총 7개 지역구가 증가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경우 상주인구 증가에 따라 32만명을 넘어선 수원권선, 수원장안, 수원팔달, 오산·화성, 안산상록, 광명, 안양동안, 남양주, 의정부, 시흥, 용인을 등 11개 지역이 분구 또는 분리되고 여주지역이 폐지돼 전체적으로는 현행 41개에서 51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안이 선거구획정위를 통과할 경우 경기도는 서울(48개 분구예상 3개 지역 포함)을 제치고 최대 선거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로 부상하게 된다. 또 인천지역은 계양구가 분구돼 현행 11개 선거구에서 12개 선거구로 증가돼 경인권은 총 63개 선거구로 정치권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 수원시는 6개 선거구로 재편돼 광주 대전 울산 광역시와 같은 규모의 대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