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범대위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1주기를 앞두고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비를 사고현장 인근에 세운다고 5일 밝혔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사고현장인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지방도 56호선 인근에 높이 3.2m 너비 2m 크기의 추모비를 오는 11일까지 건립키로 했다.
 
   추모비는 미선·효순양이 촛불을 두손으로 받드는 형상으로 돼 있으며, 형상안에는 '6·13 추모대회 1주기 기념대회' 10만 준비위원회 명단과 두 여중생의 사진및 운동화 등 유품,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범국민개정안 등을 동봉할 계획이다.
 
   범대위측은 이를 위해 7일 기초공사에 들어가 11일 완공한 뒤 12일 오전 11시 제막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범대위 최근호(40) 상황실장은 “기존의 추모비는 미군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며 “완공후 추모비 일대를 추모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