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잇다 스페이스', 전미선 '잉어' 연작
박혜경 렌티큘러 방식 작품전 잇단 개최
인천 배다리 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문화프로젝트 공간 '잇다 스페이스'가 11월 전미선 작가 초대전 '삶의 크기'와 박혜경 작가 초대전 'Freedom'을 연이어 개최한다.
22회의 개인전 등 수많은 전시회를 통해 작품 세계를 알린 전미선 작가전은 1~15일 진행된다. 작가의 '비단잉어' 연작이 인천시민과 만난다.
작가는 나이프로 캔버스 위에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역동적인 리듬과 에너지, 두터운 마티에르, 색채의 강약조절, 윤곽·거리·깊이 조절 등을 통한 여타 잉어 작품들보다 힘찬 형태로 탄생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을 멀리서 보면 잉어들의 형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두터운 물감 덩어리들의 강약과 나이프 특유의 터치로 추상적인 리듬을 선보인다.
전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에 행복과 즐거움, 신 나는 에너지가 스며있다"면서 "다양한 모양과 리듬감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도 긍정적 마음을 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프닝 행사는 오는 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박혜경 작가전은 오는 17일 막을 올린다. 12월 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렌티큘러(Lenticular) 방식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렌티큘러가 구현하는 평면을 입체로 느끼게 하는 특성을 작품에 접목함으로써 주제 전달은 물론 감상자에게 모험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에 개최된다. 문의 : 010-5786-077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