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레이 촬영화면으로 내부 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컨테이너화물 검색기가 9 일 오후 인천항 5부두에서 개통식을 갖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임순석기자·seok@kyeongin.com
   '컨테이너 밀수 꼼짝마!'
 
   컨테이너 문을 열지 않고도 X-레이 촬영화면으로 내부 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컨테이너화물 검색기가 인천항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본부세관은 9일 오후 인천항 5부두에서 김용덕 관세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 검색기 개통식을 가졌다.
 
   인천항에 1대가 설치되는 이 검색기는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통과할 때 X-레이 촬영화면으로 내부 물품을 확인하는 장비로, 컨테이너 1개당 검사시간을 종전 4∼5시간에서 10분 가량으로 대폭 단축시키게 된다.
 
   이에 따라 관리대상 화물 검색률도 기존 1%에서 5%로 높아질 전망이다. 수입업자가 부담하던 검사비용(약 40만원)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 검색기는 또 40㎝ 두께의 철판을 투시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화물검사가 가능해 농수산물은 물론 총기·화약류 등 테러물품 밀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