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학이 중국 옌볜대학과 국제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 인력은 물론 학술 연구까지 폭넓게 교류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대 도시과학대학은 지난달 30일 중국 옌볜대학에 방문해 '상호 국제교류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대학은 공동 학술대회를 열거나 교환학생 상호 파견, 교직원 교류, 교환교수 제도 도입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인천대 도시과학연구원은 옌볜대학 우수연구 인력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옌볜대는 북한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오는 곳으로, 중국 내에서 북한 개방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두만강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북한의 여러 대학과 연구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과 함께 남북 심포지엄을 열어 남북한 간 분단 이후 만들어진 각 분야의 이질적인 요소를 통일 전후 통합하는 방법에 관한 공동 연구를 벌이기도 했다.

인천대학교는 옌볜대학의 교류 다각화로 유학생 유치와 연구 교류 확대는 물론 남북평화시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협약식 이후 개최된 입시설명회에서 옌볜대학 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는 등 상호 교류의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