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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전경

세종병원이 경기도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계획'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2015년 1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3년 주기로 재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기준 충족여부, 응급환자 진료실적 및 계획의 적정성 평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세종병원은 향후 3년간(2019년~2021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1982년부터 응급심장팀(심장내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마취통증의학과·응급의학과 전문의)의 365일 24시간 상주를 통해 협진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아울러 타 진료과 비상진료체계(Oncall System)을 구축하여 4시간 이내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중증 응급환자의 즉각 대응은 물론 시술, 수술 등 최종 치료까지 시행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응급환자의 상태를 가장 신속하게 파악하고, 즉각적인 진단과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진행한 바 있다.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응급환자의 동선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감염병 유무를 확인하는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환자 또는 의심 환자를 격리하기 위한 음압병실을 갖췄다.

심장질환치료 실적에 있어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심장재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성인·소아, 시술·수술에서 적게는 6%, 많게는 29%의 실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대 심장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탄탄한 인프라 외에도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버금가는 중증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세종병원으로 응급의료를 의뢰한 현황을 보면 병원급 이상의 응급의료 의뢰 비율이 50%를 넘었으며, 이 중 타 응급의료기관(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건수는 전체의 44% 나 차지했다.

특히, 대다수가 심근경색 및 심정지, 대동맥박리로 인한 이송이었으며, 이는 곧 세종병원의 응급의료센터가 심혈관질환 치료 종착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반경 5km 이내 심혈관 질환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하여 세종병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속한 응급환자 대응이 가능하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부천 전역, 광명, 시흥 및 인천과 서울 일부를 아우르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앞으로도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는 물론 효과적인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