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일본 장애인고용회사 벤치마킹
일본 사회복지 연수에 나선 부천시의회 의원 등이 장애인을 고용한 회사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부천시의회 제공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정재현) 소속 의원과 시 보육정책 및 장애인·노인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함께 일본 장애인 우수 고용회사를 방문해 장애인 고용 사례를 직접 벤치마킹했다.

연수단이 방문한 일본 오카야마 시의 '베네세비즈니스 메이트'는 전체 직원 282명 중 장애인이 134명에 달하는 회사로, 여러 계열사의 사무보조, 청소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회사는 업무의 전문성이 높고 장애인들이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도원과 직원을 멘토와 멘티로 묶어 장애인이 업무나 건강상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주도록 해 장애인들의 회사생활 적응을 높이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구점자 의원은 "이번 베네세비즈니스 메이트 방문을 통해 기업이 이윤 추구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임은분 의원은 "장애인 고용 사례를 보며 수혜성 복지가 아닌 실제 이익을 만들고 비장애인 기업과 경쟁하는 생산적 복지로의 전환 정책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재현 위원장은 "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어쩔 수 없는 고용이라 생각하지 않고 장애인과 함께 수익창출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근무자들이 전문성과 자부심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부천시에도 이러한 기업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