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매출채권보험 인수 꾸준히 ↑
거래처 미수금 80%까지 보전받아
압류 보호 노란우산공제도 증가세
경제 침체에 따른 운영난에 경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금융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거래회사로부터 발생하는 미수금을 보상받는 매출채권보험이나 압류로부터 공제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노란우산공제 등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5일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험센터에 따르면 도내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늘면서 2016년 1조6천400억원에서 지난해 1조8천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9월 기준)는 1조7천300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올해 말 인수 총액이 2조3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입 업체는 지난해 870여개사에서 올해에는 1천540여개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금 지급 액수도 9월 기준 74억원으로 지난해 5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면 거래처에 외상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좌부도, 폐업, 회생 절차, 이행지체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미수금의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경기신용보험센터 관계자는 "매출채권보험은 자기 보호를 위한 신용위험 관리 수단"이라며 "최근 자동차 부품업계 등 어려움을 겪는 도내 업체들이 보험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건수와 총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연말 소득공제는 물론 압류, 양도, 담보제공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등 생계 위협으로부터 사업 재기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경기 지역 가입 건수는 2016년 4만7천건(4천721억원)에서 지난해 6만5천건(6천12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9월까지 5만5천건(5천495억원)이 가입했다.
내년에는 경기도가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에 나서 가입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도내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위기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불황 속 '금융 리스크' 관리나선 中企·소상공인
입력 2018-11-05 21:03
수정 2018-11-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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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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