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을 바로 음용할 수 있는 정수 시스템인 '막여과 정수처리 시설'이 시흥정수장내에 건설돼 올 연말이면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고석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해 공급을 추진중인 막여과 처리시설은 시흥시 거모동 시흥정수장내에 사업비 43억여원을 들여 137평 규모로 설치되며 하루 3천600t의 정수를 생산, 오는 11월말 준공해 시운전 후 일반에 공급하게 된다.

   막여과 정수처리시스템은 토목에서 부터 건축, 기계와 전기시설, 계장과 조경등 모든 분야의 기술이 집적된 선진국 처리수 개념으로 기존 정수장과는 건설 공법부터 다르다.

   또 기존 정수장이 약품을 이용한 침전지 여과 공정을 거치는데 비해 이 공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막여과 처리시설로 정수된 수돗물은 기존 수돗물의 경우 0.5ntu인 탁도를 0.1ntu이하로 떨어뜨려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미세부유물은 물론 녹조 바이러스까지도 전량 처리할 수 있어 가정에서 별도의 정수기 사용이 필요치 않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전국으로 시설을 확대해 국민에게 선진국 수준의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