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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5차전 경기. 9회초 넥센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넥센 박병호(오른쪽)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키움 히어로즈로 새롭게 출발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이며, 금액은 연간 100억원 규모다.

지난 2008년 창단해 메인 스폰서십 계약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한다고 발표한 히어로즈 구단은 우리담배와 첫 명명권(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08년 8월 계약이 깨졌고, 2009시즌까지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KBO리그에 참가했다.

넥센타이어와는 2010년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세 차례 계약을 연장하며 올해까지 총 9년 동안 함께했다.

2010년 2년 계약으로 시작한 둘의 인연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재계약으로 끈끈하게 이어졌다.

히어로즈 구단은 2016년을 앞두고 일본계 종합금융그룹 J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일본계 금융회사의 KBO리그 진입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었고, 결국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타이어와 3년 계약을 연장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쳐 야구팬의 박수를 받았다.

히어로즈 구단이 키움증권과 스폰서십 계약 중이라는 사실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기간 중 공개됐다.

양 측은 협상 진행을 인정한 뒤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박준상 히어로즈 대표이사와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사인하며 공식적으로 손을 잡았다.

히어로즈 구단과 키움증권은 2019년 1월 중 메인 스폰서십 출범식을 열어 팀명을 비롯한 CI를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