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 류혜영이 백수 생활과 동시에 자취 방 인테리어에 나선 가운데, 김재영과 묘한 기류를 보였다.
6일 방송된 Olive '은주의 방'에서는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던 심은주(류혜영 분)이 연이은 야근에 지쳐 사표를 내고 셀프 백수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은주는 자신의 자리를 약속했던 회사 대표가 분식 회계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일자리를 잃고 장기 백수가 됐다.
심은주의 백수인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의 집은 엉망이 됐고, 이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심은주의 19년 지기 친구 서민석(김재영 분)은 안타까워했다.
생일 날 친구와 헤어지고 홀로 남은 심은주는 집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조촐한 생일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심은주는 와인을 오픈하던 도중 케이크와 와인을 엎는 사고를 쳤고, 심은주의 집에 들린 서민석은 "너 왜 그래? 막 화가 나? 분노를 이렇게 표출해야 편해져?"라며 당황했다.
서민석은 심은주의 방을 살릴 해결책을 제시했고 두 사람은 함께 페인트 칠을 하며 방을 가꿨다. 이어 심은주의 방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서민석은 심은주의 집에서 나온 뒤 심은주를 떠올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관계를 암시했다.
심은주는 서민석에게 전화해 "내가 돈 줄게"라고 말했고, 서민석은 "됐어. 선물이라 쳐.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은주는 "서민석 너 요즘 잘해준다"라며 감동했고, 그 순간 심은주가 기대고 있던 욕실 세면대가 무너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