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술 필요
자신의 고유 목소리 내게 하고
구성원과 회사간 상생·조화위해
'상상력' 발휘하는 문화 조성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과거의 성공공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는 상상력만이 기업의 성공을 유도할 수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BTS방탄소년단'은 기존의 방식을 파괴하고 그들만의 방식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세계와 소통하며 비틀즈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2015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단어다. 스마트폰 세대를 말한다. 1980년 이후 2000년 초반 출생자들이 그들이다. 다른 말로는 밀레니얼세대(millennials) 또는 Y세대로도 일컫는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환경에서 성장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안에 휴대폰이 쥐어졌고, 그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지면서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을 손안에서 해결한다. 이들은 사고방식이 그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이들의 특징은 'Big I small we'로 대변된다. 개인적 이기주의가 심화되고 공동체의식이 약화되어 타인과의 관계가 소홀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따분함과 틀에 박힌 딱딱함, 고리타분함을 싫어한다. 즐거움이 이들을 움직이게 한다. 사람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의 요소는 '즐거움'이다. 조직문화 연구결과에 의하면 즐거움은 열정을 낳고, 열정은 몰입을 이끌고, 몰입의 결과는 조직의 성과를 창출한다. 그렇다면 '즐거움'을 이끌기 위한 요소는 무엇일까? 인정, 믿음, 칭찬, 존중, 감사, 공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늘 얘기하며 익숙한 단어들이지만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제 기업, 조직의 경영에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술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식경제시대를 넘어 휴먼이코노미 시대에 직원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결함중심의 접근보다는 직원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살리는 강점중심의 접근방식이 자긍심과 그들이 속해있는 조직에 무언가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심어준다. 아날로그 방식에 익숙한 '꼰대'들이 통제하는 직장환경에서는 상상력은 언감생심이다. 오너리스크, 대통령리스크 모두 비민주적 권력의 집중이 그 근본 원인이다. 민주화된 국가나 조직은 한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지 않는다. 주요 사안일수록 거추장스럽고 시간이 걸리지만 토론을 거쳐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권력의 분산으로 견제와 균형을 이룬다. 훌륭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경영민주화를 위해서는 직장인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고유 목소리를 내게하고, 충성심과 애사심 대신 끊임없는 재창조 욕구와 융통성을 중시하며,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그래서 구성원과 회사간 상생과 조화를 위한 솔루션으로서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다. 경제는 심리다. 사람들이 긍정심리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낙관적 전망으로 이 어려운 불황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상상력이 경제를 살린다.
/이세광 GWP Expert 조직문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