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35)가 수년 간 10대를 포함한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시작했다.

인천경찰청 여청수사계는 A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피해자 측은 지난 6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목사가 전도사를 하던 시절부터 최근까지 약 10년 간 중·고등부, 청년부 교인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여성 교인 다수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든 뒤 성폭력을 지속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A목사가 만 13세 미만과 성관계를 맺었는지 여부와 위력에 의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