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 발전전략 세미나
입력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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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지사가 19일 발표한 '도예산업 육성방안'은 우리나라 도예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의 비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이날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열린 '이천·광주·여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도자의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한 정양모 문화재위원장(경기대 석좌교수)이나 '한국도자문화의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모두 손 지사가 적시한 우리나라 도예산업의 문제점과 대안이란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 위원장은 일본(17C)·유럽(18C)에 비해 우리나라 도자문화가 1천년이 앞선 9C경에 시작됐지만 현재 세계시장은 일본·유럽이 석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정부나 도예가들의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정책추진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유럽의 도자산업이 장식성에 치중하고 있다면 우리 도자산업은 실용성과 기능성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이를 현대 조형에 대입시킨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안으로 ▲도자원료의 개발 및 안정적 공급 ▲대학교육 활성화와 생산현장의 각종 연구소 운영을 통한 신기술 개발 ▲도자전문도서관 및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도자연구개발 ▲도자의 타분야 예술장르와의 접목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 교수도 도자기 전문도서관 설립 및 생산현장의 연구소 건립 등은 정 위원장과 같은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도자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확대라고 지적했다.
도자의 생활화를 통해 안정적인 내수시장 확보는 물론 시장경제원리에서 도자기술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과의 교류를 통한 자극도 한 몫할 수 있다고 윤 교수는 강조했다.
이밖에 도자관계자, 학계, 정부, 대학, 자치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도자의 종합발전 방안을 모색하되 각자의 역할에 따른 지원 방안 마련 및 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윤 교수는 주장했다.
한편 20일에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본 도자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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