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20_copy.jpg
지민 티셔츠. /온라인커뮤니티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광복절 티셔츠를 입은 것을 일본 언론이 문제삼았다.  

 

방탄소년단은 9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일본 아사히TV 대표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예정이었으나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출연을 취소했다. 

 

앞서 지민은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었다. 티셔츠에는 일본에 떨어진 원폭투하 사진도 그려져 있으며 '애국심', '우리 역사', '해방', '한국' 등의 문구가 영어로 새겨져 있다. 

 

일본 방송에서 의사, 학자,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카츠야 타카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민의 티셔츠를 두고 SNS에 비난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것은 용서 안된다. 방치한 한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일본 국민은 한국 정부에 항상 사과를 요구해 지쳐있다. 우리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 사과하라"라고 밝혔다.  

 

일본 극우 매체인 도쿄스포츠도 이 티셔츠에 대해 "너무나도 비상식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원폭 사진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입고 일본인의 신경을 건드린다. 자국 역사에 대한 뿌리 깊은 콤플렉스가 나타난다"고 비난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오후 7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익일인 9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 출연이 취소되며 출국하지 않았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