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별첨1_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영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구간에서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인천공항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구간에서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지난 9일 오후 진행된 시범운행에서 GPS 위치정보를 보정하는 정밀측위 기술 등을 활용해 실제 차량들이 운행하는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구간 약 2.2㎞를 시속 30㎞로 주행했다.

이번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KT와 언맨드솔루션 등 국내기업 기술로 개발돼 임시운행 면허를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원형 곡선 차로가 많고 다른 차량과의 간섭도 많은 이 구간에서의 시험주행 성공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인천공항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KT와 스마트공항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고 자율주행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차량을 2020년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부에서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는 자율주행 PM(Personal Mobility) 차량을 비롯해 장기주차장 등 실외에서 여객이 호출해 이용하는 호출형 차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공항 1·2터미널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 자율주행 셔틀버스의 도입 방안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