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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고용과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생 관련 추가대책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홍 후보자는 12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문제로 부각된 경제부문 통계와 관련, "통계의 향방이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이틀 후 발표될 통계청의 고용동향 추이에 따라 경제 현안을 풀어갈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최근 취업자 수 증가 폭(작년 동기 대비)은 지난 7월 5천명, 8월 3천명에 머물렀고 9월에는 4만 5천명으로 늘었으나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0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증가 폭이 확장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정부와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

홍 후보자는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책을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기간에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잘 고민해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이하일 것이라는 종전 발언에 대해서는 "잠재성장률이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큰 과제가 아닌가 싶다"며 "여력을 동원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세제실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은 홍 후보자는 이날 경제정책, 국제금융 관련 현안을 위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