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재산 관계없이 6세 미만 해당
市 거주 4만2942명, 月 11만원씩
관내 식료품점등 매출 신장 큰도움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아동수당 전액을 지역 상품권(체크카드)으로 지급하며 복지와 지역상권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있다.
이 사업은 은수미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난 8월 열린 제239회 임시회 1차 회의에 '성남시 아동수당 상품권 지급 및 아동수당 플러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해 시의회로부터 의결을 받았다.
조례안은 정부의 아동수당 지급계획보다 지급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소득·재산 규모와 관계없이 6세 미만 아동을 둔 지역 내 모든 가정에 지난 9월부터 아동수당과 함께 인센티브를 체크카드로 지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방정부 처음으로 '선택적 복지' 형태 아동수당 정책을 '보편적 복지'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 거주 6세 미만 아동(10월 31일 기준) 4만2천942명이 매월 1인당 11만원(인센티브 1만원 포함)씩 아동수당을 지급 받고 있다.
특히 소득 수준 상관없이 아동수당이 지급되다 보니 6천여명의 아동들이 추가로 혜택을 보게 됐다.
시는 아동수당이 체크카드 형태로 지급되면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자영업자 및 중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관련 시책이 시작된 9월 1~21일까지 20일간 성남지역 마트·생협·식료품점에서 사용하는 아동수당 비중이 40%를 넘겼다.
이 기간 지급된 아동수당은 총 33억9천868만원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16억103만670원이 지역 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카드 가맹점 수는 4만5천여개다.
한편 시는 정부의 아동 수당 지급 계획이 확정되면 시가 지급해 온 인센티브 금액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