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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국시리즈 우승, MVP 한동민. 기아자동차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직후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SK 와이번스 한동민 선수에게 부상으로 기아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수여했다. 한동민 선수가 '스팅어'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아자동차 제공

한동민(29·SK 와이번스)이 플레이오프(PO)에 이어 한국시리즈(KS)에서도 마지막 경기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S 최우수선수(MVP)의 왕관까지 썼다.

한동민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4-4로 맞선 연장 13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18년 KBO리그에서 나온 마지막 결승타였다.

SK는 한동민의 결승 홈런포로 KS 6차전 연장 혈전을 5-4 승리로 장식했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K가 KS 우승을 차지한 건 2010년 이후 8년 만.

경기후 한동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30표를 얻어 27표를 획득한 좌완 불펜 김태훈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은 한동민은 MVP까지 거머쥐며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스팅어까지 챙겼다.

이번 KS 한동민의 성적은 21타수 4안타(타율 0.190), 2홈런, 4타점이다. 하지만 MVP로 손색없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SK가 KS 무대를 밟은 것도 한동민 덕이었다.

한동민은 지난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넥센 히어로즈와의 PO 5차전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쳤기 때문. SK는 PO를 3승 2패로 통과해 두산과 KS를 치렀다.

사실 한동민은 KS 6차전 결승 홈런을 치기 전까지 20타수 3안타로 매우 부진했다. 1차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지만,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이런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는 KS 6차전 연장 결승 홈런을 쳐냈다. 

한동민은 "너무 안 맞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PO 5전 때도 오늘도 나주환 선배가 '그냥 후회 없이 네 스윙 다 하고 오라'고 조언해줬다. 정말 내 스윙을 했고, 맞는 순간에 홈런인 걸 알았다"고 더그아웃 에피소드를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