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14일 국회도서관에서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시는 세미나를 통해 지난 65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에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철도건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했다.
현재 포천시에서는 철도건설 방안으로 전철 7호선 연장과 GTX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와 관련, 통일시대를 대비해 GTX C노선(군포 금정∼의정부) 연장을 제안하고 차량기지 제공 및 중간역 최소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사격장 등 군사시설로 인한 그동안 피해를 알리고 정부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결의문도 낭독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에는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인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동양 최대 규모의 국군 승진훈련장 등 사격장이 9개로, 사격장 전체 면적이 여의도(8.4㎢)의 17.4배에 달해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다"며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으로 철도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