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는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출석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최용규 전 의원을 신임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인천대 이사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당연직으로 총장·부총장과 교육부·기재부·인천시 추천 이사가 각각 한 명씩 들어간다.
이밖에 인천대 평의원회 추천 이사 1인, 인천대 총동문회 추천 이사 1인, 그밖에 대학 경영에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선임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이사장은 선임이사 중에서 호선하기로 돼 있다. 최용규 전 의원은 선임이사 자격으로 이사에 선출돼 다음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호선될 예정이다.
인천대는 지난 9일까지 신임 이사 후보자 접수를 받았으며 최 전 의원이 단독으로 접수했다. 최 전 의원은 교육부 승인을 받아 김학준 이사장의 임기 만료 후 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학준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0일까지다.
인천대는 국립대법인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학내 최고 의결권을 가진다. 최 전 국회의원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1991년 초대 인천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5년 민선 1기 부평구청장,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인천대는 최 전 의원이 인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해온 만큼 시와 중앙정부와의 협상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