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기쁨 만끽하는 수험생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제39시험장인 남동구 신명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영어는 더 어려워져 변별력 갖춰
인천 과목별 결시율 11.2~12.5%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5일 인천 49개 시험장을 비롯해 전국 1천190곳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국어와 수학 영역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영어 영역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 교사단의 정부세종청사 출제경향 브리핑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 소설과 시나리오가 묶여 나온 26번 문항,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31번 문항이 특히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2교시 수학 영역 역시 '다소 어려웠다'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계산 능력보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난도가 높은 4개 문항으로 등급이 갈릴 전망이다.

국어·수학과 달리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지난해와 비교해 너무 쉬운 문항도, 너무 어려운 문항도 줄었다"는 평가다. 전체 등급간 변별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수능 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로 시험 문항 이의 신청을 접수하고 26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 통보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응시 대상자 3만598명이었던 인천의 과목별 결시율은 11.2~12.5%였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