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법인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가 19일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임한택 지부장 등 노조 간부들이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7월 한국지엠이 법인 분리 방침을 밝힌 뒤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달 한국지엠이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분리안을 확정한 뒤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출근 선전전과 부평역 등지에서의 대 시민 선전전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인 분리와 관련해 정치권과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자 부평지역 국회의원인 홍영표 의원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예정돼있는 21일에는 주·야간조가 각각 3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법인 분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철야 농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며 "철야 농성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법인 분리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