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시장, 시의회 정례회 연설
'복지도시 구현'등 역점시책 제시
안승남 구리시장이 "내년도에 기존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디자인산업과 4차 산업, 사회적 경제 중심으로 바꾸고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도시,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20일 구리시의회 제281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연설을 통해 2019년도 주요 역점시책으로 ▲좋은 일자리 넘치는 활력있는 경제도시 ▲쾌적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살기좋은 안전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꿈과 미래, 즐거움이 함께하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 ▲모두가 행복한 시민중심의 복지도시 구현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이어 "내년도 총 예산 규모는 당초 예산보다 14.69% 증가한 5천809억원(일반회계 4천289억원, 특별회계 1천52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예산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안정적이며 현실적인 세입추계와 갈매공공주택지구내 세대수와 사업장 증가, 정부의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 등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에 반해 "시 전체 예산의 약 42.4%에 이르는 사회복지비용과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분담금, 인창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대형 투자사업들로 인해 시의 가용재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예산안은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포상금과 시 재정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행사·전시·선심성 등 불요불금한 예산을 대폭 삭감한 만큼 내년도 핵심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안 시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MICE산업형 국제디자인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을 사실상 2년여만에 재추진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 중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친수구역 지정 고시, 토지보상과 실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GWDC 사업과 더불어 시민의 염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매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수레의 양바퀴와 같이 하나의 지향점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