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간산 등 약물 연구 韓·日서 활발

파킨슨병의 증상은 실제 생활에서는 노환으로 치부되기가 쉽지만, 잘 감별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은 경직으로 인한 근육의 굳음 증상으로 뻣뻣한 행동을 한다.
머리 및 손과 발을 떠는 진전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목이나 허리, 무릎 등이 구부정해지고, 균형감각을 잃어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또 소화기계 증상으로 포만감, 위산 역류 및 배뇨장애 등의 자율신경 증상도 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면증, 심한 잠꼬대, 만성피로, 전신쇠약 증상이 함께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명확하고 효과적이 치료법이 아직 준비되지 못했다.
부족한 도파민을 채워주는 요법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그 효과가 뚜렷하지 못하고 장기복용시에는 몸을 흔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이상운동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파킨슨병의 치료에도 관심을 가지지만, 예방요법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의학은 치매와 더불어 파킨슨의 치료영역에까지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특히 체질적 특성에 따라 지속 관리해야 한다는 전제에는 한의학이 자체적으로 자부하는 영역이다.
파킨슨병의 한의약 치료는 그 단계에 따라 대증(對症)치료를 한다. 균형 및 움직임에 있어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초기치료, 소화기능의 회복, 피로 회복 등을 관리하는 중기치료, 마지막으로 인지기능저하, 전신쇠약 등을 치료하는 후기치료 등으로 나누어 그 치료법이 각각 구분된다.
약물요법으로는 억간산이나 가미귀비탕을 중심으로 임상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그밖에 보중익기탕, 육미자황탕, 대건중탕 등도 활용된다.
이러한 처방들은 이미 일본에서는 파킨슨병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이미 쓰이는 약물들로 한국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그 치료법을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파킨슨병의 치료에 있어서 침구치료를 빼놓을 수가 없다. 파킨슨병이든 치매든 뇌신경의 장애로 기인되는 것인데, 실질적으로 뇌신경에 물리적 자극을 주는 요법은 흔하지 않다.
한의약 치료의 침구치료는 뇌신경에 적절한 자극을 줌으로써 파킨슨 증상의 개선 및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적이다.
/김제명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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