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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바라본 인천대교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21일까지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국내에 쌓인 초미세먼지가 씻겨나가 22일까지 전국의 대기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2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충북(37㎍/㎥)만 '나쁨'(36∼75㎍/㎥) 범위에 들었다.

서울(17㎍/㎥), 부산(26㎍/㎥), 대구(28㎍/㎥), 광주(32㎍/㎥) 등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보통'(16∼35㎍/㎥) 수준을 기록했다. 충북도 이날 오후 5시 현재 시간 평균 농도(24㎍/㎥)는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는 게 환경과학원의 진단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후 들어 바람이 불면서 대기 정체로 축적돼 있던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많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부터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왔는데, 이는 스모그를 담은 중국발 서풍이 아닌 청정 대기를 앉은 서해에서 분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오는 21, 22일에도 초미세먼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1일에는 전국 모든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국외에서 약한 미세먼지가 유입,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22일에는 모든 지역이 '좋음'(0∼15㎍/㎥) 또는 '보통'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내일 비가 온 뒤 비교적 청정한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세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