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송호준이 세 어린이 천재들을 만났다.
21일 방송된 SBS TV 예능 '영재발굴단'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영재들이 소개됐다.
이날 9세 엄기현 군은 '드르렁'으로 아빠의 코골이를 막기 위한 로봇을 개발했고, 로봇은 그의 아버지가 코골이를 시작할 경우 물을 뿌리는 등 부모의 감탄을 이끌었다.
그는 또 엄마를 위해 '꼭 깨워'라는 알람 로봇과 고3 수험생인 형을 위해 '수험생을 위하여'라는 로봇도 개발했다.
'수험생을 위하여'는 독서대와 연결된 알림 모니터로 형이 공부하고 있을 때 방해 금지 알림이 뜨면서 다른 사람들이 형의 공부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을 뜻한다.
13세 소녀 강선우 양은 영화 '쥬만지' 속 트랩 게임을 직접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우 양은 오픈소스 코드를 통해 여러 가지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도 제 걸 보고 만들어보라고 공유했다.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걸 만들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드론 조종사를 꿈꾸는 11세 전도영 군은 할머니를 위해 반딧불 드론을 개발했다. 그는 할머니가 밤길 걷는 것을 돕기 위해 드론을 개발했고, 할머니의 걸음에 발맞춰 움직이는 반딧빌 드론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이날 어린이 세 명은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띄운 송호준과 만남을 가졋고, 송호준은 아이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것을 내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생각하는 걸 계속 조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수만 명의 사람의 생각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특한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