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외버스터미널이 10년 난항 끝에 오는 9월말 분당 테마폴리스건물로 이전한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야탑동 테마폴리스 신탁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 파산관재인과 고속버스터미널 사업자인 (주)삼화D&C,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인 (주)성일은 성남동(모란) 시외버스터미널을 9월30일까지 분당종합터미널(테마폴리스)로 통합 이전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1층 승차장, 지상1층 하차장으로 각각 사용하며 고속버스 터미널은 종전대로 지상 1층에 두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30일까지 관리비 책정등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해 시에 통보할 계획이다.

   버스터미널 분당 이전사업은 그동안 신탁사인 한부신의 부도와 그에 따른 소유권 분쟁, 지하승차장 환기, 관리비 책정문제 등을 둘러싼 당사자간 이견으로 이전이 지연돼 왔다.

   현재 운영 중인 모란 시외버스터미널은 1982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협소한데다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