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원아모집 일정을 확인하지 않는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행정조치에 나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립유치원이 원아모집 일정을 공개하지 않거나 확정 짓지 않을 경우 단계별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9일 '현 정원의 10% 감축'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원아모집 일정을 내년 1월 이후로 잡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107곳에 대해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전달했다.
사전통지 공문에는 늦어도 다음 달 8일부터는 원아 모집이 될 수 있도록 일정을 확정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정원감축으로 인한 유아 배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병설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유아들을 분산 배치할 것"이라며 "정원감축 조치 이후에도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선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현재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 짓지 않은 107개원과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하고도 유치원 온라인 입학 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344개원에 대해선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급 보조 등 재정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이전에 병설유치원 90학급을 증설하고 유치원 부지가 확보된 곳에(부천·화성·용인· 하남·광주·군포·의왕 등) 25개 단설 유치원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