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목적으로 출범한 '서음예술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비영리단체인 서음예술단은 지난 17일 인천 서구청에서 레인보우 클래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체 설립 이후 장애·비장애인의 첫 합동 공연이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서음예술단은 '음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한다'는 취지로 지난 2월 생긴 단체다.

현재 이 예술단에 소속된 80여 명의 단원 중 약 40명은 장애인으로, 비장애인인 음악 전공자가 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소에는 비장애인 단원들이 자선음악회를 진행하고 그 수익을 장애인 복지 향상에 사용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7가지 색의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합창, 중창, 앙상블 등으로 이뤄졌다. 공연 대부분이 장애인의 연주로 진행됐다. 서음예술단은 다음달 13일 서구 주민과 함께 하는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서음예술단 관계자는 "장애인이 많은 공연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합동 공연은 연 1~2회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된 활동을 통해 음악으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