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수 백아연이 발표한 미니앨범 '디어 미'(Dear Me)는 상처받은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백아연은 "앨범을 녹음하면서 저도 위로받았다. 울컥해서 노래가 잘 안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마음아 미안해'는 김원이 작사·작곡한 브릿팝 장르 곡이다.
백아연은 "좋지 않게 끝난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런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해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에요. 저도 그런 일을 겪어봤죠. 제 마음에 가장 미안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헤어진 연인에게 마음을 열었을 때요. 너무 사람을 잘 믿었던 것도요.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이 치유되길 바라요"라고 말했다.
평소 청아한 목소리의 백아연은 슬픔을 가득 머금은 신보를 준비하면서 창법을 바꾸느라 애를 먹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도 변화를 요구했다.
백아연은 "박진영 PD님께서 백지영 선배님처럼 한을 담아 목놓아 부르라고 주문하셨어요. 다 울고 나서 체념한 사람 같아야 하는데, 저는 아직도 울 힘이 남은 것 같다고 하셨죠"라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 같은 음악인이 되고 싶어요"라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부